얼마전에 성남 에서 있었던 국제 기타페스티벌을 다녀왔었어요.

하루 동안 열린 행사였는데, 국내외 제작가 여러분들의 악기 전시도 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연주회도 있었습니다.

연주회는 아직 시간이 남고 해서 기타 전시장을 찾아서 이리저리 헤매다 발견!

전시장의 내부는 이런 형태였구요, 점심 정도의 시간이었는지 사람도 한적하고 충분히 기타를 느껴볼 만한 상황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모두 좋은 기타였습니다만 저의 개인적 성향으로는 두세분 정도의 악기가 눈길을 끌더군요.

뜬금없이 남정네 투샷이라서 당황하셨을것 같은데요.. ^^

이분이 저의 관심을 확 끌었던 악기의 제작가 십니다. 일본분이시고 "Toru Nakamura" 라는 분이세요.

호... 악기 퀄이 상당하더군요~

성남 페스티벌 다음날 까지 해서 저랑 재밌게 기타도 치고, 기타 이야기도 하고, 서울 구경도 하고 그렇게 같이 놀았습니다.

악기 전시는 충분히 봤구요, 이제 시간이 되어서 연주회를 보러 메인 콘서트홀로 갔습니다~

입장전에 로비에서 간만에 뵌 저의 사부님 이성우 선생님과 한컷~

연주중에는 사진을 당연히 찍을수 없구요,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인사시간에 째빨리 한컷 했습니다.

연주회는.. 좋은 무대는 좋았고, 아쉬운 무대는 아쉬웠어요.

사진 중앙에 있는 레오나르도 브라보 라는 아르헨티나 연주자의 연주력은 정말 굉장하더군요.

남미 곡들로만 3곡을 연주했는데 그야 말로 최고 라는 찬사 말고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남미의 리듬을 흉내를 내는 선이 아닌, 자연스런 옷을 입은듯한, 뭐.. 역시 그나라에서 나고 자라서 문화를 접해야만 나올수 있는 남미 음악의 진수를 느꼈습니다.

2부의 각 기타단체의 연합으로 구성된 합주 또한 아주 인상적이었구요~

모든 일정이 마치고 빠질수 없는 뒷풀이~

레오나르도와 옆자리에 앉아서 그와 이야기도 나누고, 당일 연주했던 그의 편곡집에 자필 사인받아서 득템까지 했네요~

제작가 나카무라씨와도 많은 이야길 나눴습니다~

첼로, 바이올린, 기타등 악기 연주도 하시고, 매년 소량의 악기만 제작하시고, 앞으로 한국에 본인의 악기를 소개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일 전시되었던 악기는 제가 구매하고 싶었는데, 전시된지 한시간도 안되어서 판매가 되어버려서...ㅠㅠ

하지만 앞으로 플레이기타에서 "토루" 제작가님의 악기를 공급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한국식 팥빙수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도 같이 보내고~~

성남 페스티벌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게 다녀온것 같네요~

이상 리뷰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