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웅수 제작가님의 악기입니다.

브라만 기타는 콘서트급 모델에선 2가지 모델로 나뉘어 집니다.

콘서트 기본 모델인 '브라만' 모델과 연주자들을 위한 최상위 모델인 '브라만 아티스트' 모델이 있죠.

내부 설계나 공법등의 차이가 있는지 저로서는 현재 알수 없으나 누구나 구별할수 있는 외관의 차이는 3가지 입니다.

브라만 모델은 헤드 부분의 장식으로 두줄 목재가 중심에 상감되어 있으나 아티스트 모델은 중심에 나무무늬를 살린 문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네크 뒤쪽의 보강목으로 박혀 있는 모습이 브라만 모델은 두꺼운 직선이지만 아티스트 모델은 헤드쪽으로 갈수록 얇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세번째가 가장 근원적인 큰 차이인데요.

브라만 모델은 측후판으로 '인디안 로즈우드'만 사용되는 반면 아티스트 모델은 '하카란다', '아프리칸 블랙우드', '인디안 로즈우드'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만들어 집니다.

2005년 후반 악기부터는 라벨에 펜으로 'artist' 라고 표기를 해서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악기는 측후판으로 하카란다가 사용되어 있으며, 문양등을 보았을때 라벨에는 'artist' 표기가 빠져 있지만

확실한 아티스트 모델로 보여집니다.   (참고 - 브라만 기타 홈페이지)

저는 지금까지 브라만 콘서트급을 4-5대 가량을 구매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그중 특별히 만족감을 받았던 악기가 우연인지 2005년도 모델들이었습니다.

이모델까지 해서 2대가 2005년도 악기였는데요.

이 악기를 살펴보면 우선 악기를 들어볼때 느낌이 제법 묵직합니다.

내부를 살펴보면 측판에 많은 보강목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그간 악기들을 많이 보아온 경험으로 측후판이 보강이 많이 되어 있는 악기들이 주로 배음이 증가하고, 음량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 배음이 많을수록 일견 소리가 무척 좋게 들립니다만 주음을 방해하지 않는 내에서 밸런스를 잡아야 좋은 악기입니다.

이 악기 역시 배음이 풍부하며, 소리는 특히 시원하고 크게 나오는 성향입니다.

주음과 배음의 조화도 좋으며 음색 자체에 살짝 에코가 들어간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볼수 있듯이 전판은 실크웨이브와 베어크루가 잘 살아있는 멋진 스프루스가 사용되었으며

후판은 제작자분들께서 많이들 선호하시는 결이 세로로 곧게 뻗은 정목 하카란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티스트급의 좋은 재료로 잘 만들어진 악기답게 큰 음량과 적당한 배음, 시원한 톤으로 멋진 사운드를 들려주네요.

내,외부 모든 점검, 교정을 마치고, 네크, 현고 까지 완벽한 상태로 다시 세팅되어 완벽한 온습도 환경하에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곽웅수 제작가님의 최고모델인 이악기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시연 : 기타리스트 황민웅